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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젊은 춤꾼 한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판을 벌인다. '서울공연예술제 2002'(5월 4일~6월 9일) 행사 가운데 축제적인 성격이 가장 짙은 프로그램인 '테마가 있는 주말 예술무대'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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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세종문화회관 뒤편 분수대광장 특설무대다. 5월 18~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야외 춤판이다.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70여명으로 구성된 광명시 청소년 교향악단(지휘 송영주)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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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젊은 무용스타와 함께 하는 클래식으로의 여행'은 말 그대로 무용과 클래식의 만남이다. 룩셈부르크와 뉴욕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입상한 엄재용과 황혜민 듀엣을 비롯해 박은성.김성룡(현대무용), 서용석.정우철.정재철(한국무용), 노현식(한국무용), 신현지.전효정(발레), 신종철(현대무용), 이윤경.유석훈(현대무용), 조훈일(한국무용) 등이 출연한다. 테너 손기동(협성대 교수), 소프라노 김경애(서울 기독대 교수).최선주(삼육대 출강)가 이들의 무용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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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무용과 팝음악이 만나는 '젊은 무용스타와 함께 하는 팝 뮤직의 밤'이 열린다. 출연하는 연주단체와 성악가는 첫날과 같지만 음악은 유명 뮤지컬 넘버나 영화 음악 등에서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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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 모던발레 콩쿠르에서 현대무용 부문 은상을 수상한 김성룡.박은성 듀엣을 비롯해 현대무용의 노준성.이영찬.차진엽.이영일.김영진, 한국무용의 안덕기.김신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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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각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안무 능력까지 갖춘 이들의 활약 여부에 우리 무용의 앞날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되는 춤꾼들이다. 02-76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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