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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9일…다시 주변조사|김후보집 폭발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김대중 신민당대통령후보집 폭발물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일 하오부터 김후보 주변인물에 대한 집중수사를 재개, 4일 상오 현재 운전사 도감상씨등 12명을 잇달아 연행 심문한데 이어 서울시경국장 장경식치안감은『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한 유력한 협력자가 생겼고 사건현장인 김후보집 주변을 계속 수사해야 할 새로운 자료가 있어 그 자료의 진실성 여부와 증거보완이 끝나면 범인언저리를 지목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오10시 기자회견을 가진 장 시경국장은 『새로 나타난 자료에 의해 범인의 윤곽이 짙어졌고, 범인의 특징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대개 2∼3명선으로 축소 되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협력자의 제보와 그동안의 수사결과인 새로운 자료의 진실여부확인과 증거보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말했다.
장국장은, 또『사건해결의 뒷밤침이 될 새로운 증거자료는 김후보 주변인물과 사건현장인 김후보집 주변에서 나왔음』을 분명히 하여 수사본부가 사건발생이후 세차례 이상 심문한 운전사 도갑상씨 등 주변인물 12명을 3일 하오부터 재차 연행 심문한 것이 새로운 자료와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장국장은 이날 『지금까지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했던 수사가 급진전한 이유』를 묻는 기자질문에 『신문보도 등으로 사건이 널리 알려진데다 시일이 가면서 협력자가 생겼고 주변인물 증거자료가 생긴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국강은『새로운 자료가 모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것이다』고 말한 다음 『새 자료의 증거보완과 진실성 확인은 4일중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김후보집 폭발물 사건은 4일중에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를 얻든가 장기화 될 핀가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국장은 이날 『지금까지 김후보 주변인물중 특히 조직요원 등 30여명을 조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수사는 조직이나 배후 또는 선입감없이 수사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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