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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인문사회분야 연구 능력 상위권에 랭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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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의 인문사회분야 연구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선문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 선문대]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의 ‘인문사회분야 연구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3일 국내 유력 일간지가 보도한 ‘인문사회분야 연구능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 분야 11위, 행정학 분야 10위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논문이 인용된 지수를 질적으로 산출·분석한 첫 사례인 이번 선정은 경제학·행정학·사회학·정치외교학·역사학·교육학·한국어와 문학 등 인문사회분야 7개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과 참고문헌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결과는 단순히 논문의 인용횟수를 양적으로 따지지 않고, 학계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질적으로 산출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보나시치 영향력(Bonacich Power)지수를 활용했다.

 경제학 분야 연구능력 전국 11위에 선정된 국제경제통상학부 장민수 교수(59), 이순배 교수(60), 정영근(54) 교수는 연구주제를 한국경제의 장기적 발전 정책과 고령화 시대 노동시장, 시·군 경제발전 동향에 중점을 둔 지역경제, 경제 지속발전가능(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연구로 정해 다년간 양질의 논문을 발표해 왔었다.

 장 교수는 국제경제학 전공자로서 ‘대졸 고학력 노동시장 미스매치 연구’ 등 한국경제의 장기적 발전과 고령화 시대의 노동정책 연구와 국제경제이론에 대한 제반 연구를 수행했으며, 무역경쟁력 제고를 통한 한국경제의 발전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공공경제학 전공자로서 지역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특히 쇠락해가는 지방 시·군의 경제발전 동향을 분석하여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그 방법으로 수년 동안 전국의 시·군과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 직접 독자적인 원자료를 수집해 국내 유일의 많은 논문들을 발표했다.

 특히 ‘공공건설임대주택의 분양전환제도에 관한 연구’ 등 최근 무주택서민들의 주거안정화와 임대주택에서의 공동생활권 보호를 위해 경제적인 시각에서 임대주택법률의 집행 문제를 분석하는 획기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정 교수는 거시경제학 전공자로서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SD)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여 지속가능발전전략과 지속가능발전지표에 대한 논문 및 보고서를 다수 발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지속가능발전지표(Sustsinable development Indicators:SDI)를 개발해 발표했고 후속연구로 지속가능발전지표를 지수화했으며 SDI의 적용범위를 지방에 적용해 실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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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학문분야별 연구자의 영향력(피인용지수 순위)순위에서도 선문대 교수들은 전국 최고수준 이였다.

 행정학 분야 연구영향력 10위에 선정된 권경득 교수(55·행정학과)는 꾸준히 지방자치와 정부간관계(IGR)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3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아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최근까지 공공정책 갈등사례를 발굴 및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권 교수는 꾸준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아 2001년도에는 ‘고주 노융희 지방자치학술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도에는 ‘한국인사행정학회 학술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 교수는 “향후에는 선문대 부설 정부간관계(IGR)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권력구조’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연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한국어와 문학 분야 연구영향력 16위에 선정된 박재연 교수(55·중어중국학과)는 모든 학문은 기초 자료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연구철학을 갖고 있다. 직접 발품을 팔아 현장을 찾아 다니며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난 1991년 선문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20여 년을 오롯이 ‘한중비교어문학분야 토대연구’에만 집중하는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박재연 교수(55·중어중국학과)는 “이 모든 것들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완성된 것”이라며 “특히 2002년에 내놓은 조선시대 중한대사전격인 『중조대사전 中朝大辭典』은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학교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평생교육원은 지역 주민과 재학생들에게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사물의 근본 가치를 탐구하자는 취지로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6회에 걸쳐 ‘명사초청 인문학 특강’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선착순 입장이며 자세한 내용은 선문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영민 기자

◆ 보나시치 영향력지수=참고문헌 데이터를 통해 개별 학자의 논문이 학계에서 직·간접적으로 얼마나 인용됐는지 확인하는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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