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영주권 취하 획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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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 특파원】29일 상오 동경「뉴·재팬·호텔」에서는 이호 주일대사 취임 후 첫 공관장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영주권 후유증 문제와 금년도 대일 지구 수출목표 3억3천만「달러」달성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영주권 문제에 있어 일본법무성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신청자수가 3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예상외로 신청자 수가 많자 조총련은 신청 마감 후에 협정 영주권 취하 운동위원회를 조직. 전국적으로 신청 취하 운동을 벌여 이날까지 4백30명이 신청을 취하했다.
한편 재일 거류민단 측은 신청이 마감되자 영주권신청 추진위원회를 즉시 해산하고 각 현 본부 단장들이 모두 동남아틀 순회하는 여행길을 떠나 조총련의 취하 운동에 대항할 수 없는 곤경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 각 공관장들의 입을 통해 밝혀짐으로써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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