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인테리어] 옷가지 늘어 수납공간 부족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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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방 세 개짜리 35평형 아파트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가족들의 옷가지가 점점 늘어나 이젠 옷장이 가득차 집안 구석 구석에 스웨터.바지 등이 쌓여 있기 일쑤입니다. 따로 옷방을 만들기는 어려운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경숙(서울 신림동)

(A)30평형대 아파트를 40평형대로 보이도록 하는 마술은 바로 주방과 침실 곳곳의 수납공간 활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각 방에 꼭 맞는 수납공간을 만드는 것은 전체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땐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좋습니다. 붙박이장은 꼭 맞게 설계되므로 많은 옷들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붙박이장은 이동이 불가능하므로 이사갈 때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5~7년 이상 이사갈 계획이 없다면 본전을 톡톡히 뽑는다고 보면 됩니다. 가격은 한 자(30㎝)당 16만~30만원선입니다.

아이들 방은 숨은 공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코니가 있다면 바닥의 높이를 방과 같은 재질의 자재를 써 올리고 선반을 짜 넣거나 수납장을 설치하면 꽤 넉넉한 수납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각종 수납용 가구들은 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차곡 차곡 옷을 쌓기에 좋은 종이박스류는 2만~4만원대가 많고 보통 2~6개까지 묶여 있어 옷 종류별로 나눠 수납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다양해 침대.책상 밑이나 옷장 위에 놓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싸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MDF 박스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MDF 박스는 문.바퀴가 달린 것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주 입는 바지.스웨터는 문.뚜껑이 없는 오픈 박스에, 속옷.양말은 문이 달린 박스에 수납하면 됩니다. 가격은 1만~3만원선이며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도록 돼 있습니다.

데코드림 인테리어팀 양미경 디자이너
(www.deco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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