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남국민학교6년 이남미양(13·영등포구 상도1동64)이 집을 나간지 한달이 넘도록 소식조차 모르는 어머니 서말분씨(35)를 찾아달라고 중앙일보로 편지를 보내왔다.
이양의 어머니 서씨는 지난해 12월17일 아버지 이정건씨(45)와 사소한 시비 끝에 3남매를 내버려둔 채 집을 나가 소식이 없다는 것.
그러나 하룻밤사이에 어머니 서씨가 집을 나가자 어린 이양이 추운 날씨에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며 어린 두 동생을 돌보아 오고 있다. 이양은 특히 철모르는 동생 경남군(10)과 창남군(7)이 『엄마 언제 오느냐』고 보챌 때는 미칠 것만 같다며 하루빨리 엄마가 집에 돌아와 죄 없는 3남매의 가슴에 엄마 없는 슬픔을 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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