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캄 개입확대문제 격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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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1일 로이터동화】21일 제92차 회기에 들어간 미국의회는 회기벽두부터 「캄보디아」전에서의 미 공중지원확대를 둘러싸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상원 비둘기파는 이날 행정부가 「캄보디아」에서의 미 공군력증강을 정당화한 것을 철저히 비판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인지문제에 관해 도전적인 태도를 취했다.
「마이크·맨스필드」민주당상원원내총무는 회기시작에 앞서 민주당간부회의에서 미국은 미군의 철수계획을 방호하기 위해 공군력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레어드」국방장관의 20일자 기자회견에 대해 미국의 인지개입을 저지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이 경주되어야한다고 선언하고 인지전 비극이 끝나는 날까지 상원의 인도지나에 대한 관심은 종식될 수 없으며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지명대회 출마를 최초로 발표한「조지·맥거번」상원의원은 『우리들은 사실상 「캄보디아」에서 제2의 월남전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들은 이 전쟁을 확대하고 있음이 나에게는 매우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상원외교위의 독수리파인 「게일·부기」의원(민)은 『「론·놀」「캄보디아」정부의 어떠한 형태로 든지의 붕괴도 미군의 동남아 철수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정부의 「캄」공중지원 확대를 지지했다.
만약 「플브라이트」(민)의원이 이끄는 상원외교위가 「캄보디아」상황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다면 이 위원회는 내주공개회의를 갖고 「레어드」국방과 「로저즈」국무장관을 의회에 출석시키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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