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지구 개발 8월에 착수-시·지주합의 사업위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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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재개발사업이 벌어질 무교지구 지주들과 서울시간의 첫 좌담회가 열려 무교지구 개발사업을 오는 8월 착수키로 하는 한편 지주들로 구성된 재개발사업위원회를 조직키로 했다. 이 첫 지주좌담회는 19일하오3시 중구 다동「미카도·홀」 2층에서 중구청 주최로 열렸다. 2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좌담회에는 윤진우 서울시도시계획국장, 심윤중 구청장 및 실무자급공무원과 1백여 소공·무교지구 지주들이 참석했다.
이 좌담회에서 시 당국은 지주들에게 재개발사업은 토지이용도를 높여 변두리의 구획정리사업과 같이 지주들에게 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득, 도심지 재개발사업에 지주들의 협조를 요망했다.
한편 일부대지주들은 도심지재개발사업은 불가피하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동조, 재개발을 할 때 지주들에게 손해가 없도록 서울시의 특별한 배려를 요구했고 대부분인 영세지주들은 재개발사업기간과 개발 후 자기들에게 돌아올 땅이 현재의 생업을 계속키 어렵게 될 것이라는 이유로 재개발자체를 반대했다.
서울시는 재개발사업이 8월 중순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지주들의 협조여부가 재개발사업의 성패를 가름한다는 사실을 감안, 앞으로 지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위원회」등을 발족시켜 지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일대에 대한 서울시재개발계획에 따르면 올해1층 짜리 2백여 동을 철거, 재개발사업으로 3동의 큰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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