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 "항암제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에 앞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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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먼디파마는 오는 4일 오후 6시, 서울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한국먼디파마 항암제 사업 진출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디파마는 지난해 하반기에 항암제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림프종 내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두 종류의 항암제(플로틴 주사·데포사이트 주사)를 출시했다. 특히 플로틴 주사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좌장인 서철원 교수(서울아산병원), 해외 석학인 프란신 포스 교수 (예일대학교 암센터)와 힐기어 카시아 박사(먼디파마 유럽 항암치료제 의학학술담당)를 비롯해 전국 50여명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희귀난치성 혈액암인 두 질환과 폴로틴®주사와 데포사이트®주사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최신지견을 논한다.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폴로틴 주사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이다. 말초 T 세포 림프종은 재발률이 높고 환자의 5년 생존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희귀 난치성 암질환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아형 중 가장 예후가 불량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플로틴 주사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해당 질환에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림프종 중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B 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해 사용돼 오던 항암제들을 T 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 대체 사용하고 있었다.

먼디파마에 따르면 플로틴 주사는 2009년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허가임상인 PROPEL 연구3를 통해 29%의 전체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을 보여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폴로틴 주사는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데포사이트 주사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재발했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인 2차성 질환인 림프종성 뇌수막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지금까지는 유리 시타라빈을 1주일에 2회 또는 3회 경막 내로 주사해야 해서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이 심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인 유리 시타라빈이나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경우 약물의 반감기가 3.4시간에 불과하고, 뇌척수액의 빠른 유속에 따라 약물이 급속히 흡수ž제거되기 때문에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데포사이트 주사는 기존의 유리 시타라빈 주사보다 반감기를 40배 이상 증가시켜 2주일에 1회 주사로도 치료를 가능케 해 치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또 기존 유리 시타라빈에 비해 우수한 치료 효과(반응률: 15% vs. 71%, p<0.006)를 입증했다.

한국먼디파마 이종호 사장은 “국내 희귀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플로틴·데포사이트 주사를 국내에 소개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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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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