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과정 개설 20년 … 스마트 엔진 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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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올해로 한국어 과정 개설 20주년을 맞았다. 이 과정을 통해 연간 90여 개국 6000여 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운다.

 “20년 전 경희대 국제교류처 조교였던 제가 영국 교환학생 2명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게 시작이었습니다. ”

 김중섭(55·사진)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1998년 전국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시작했고, 2000년 주한 외교관 가족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를 시행하는 등 한국어 교육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2003년부터는 유민문화재단(이사장 이홍구)과 공동으로 해외 언론인 초청연수를 시작했다.

 “유민문화재단의 위탁을 받아 중국·우즈베키스탄·베트남 등의 언론인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벌써 10주년이네요. 앞으로는 한국어뿐 아니라 정치·경제 등 한국의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국어 온라인 교육도 강화한다. 그는 “국제화·정보화 시대를 맞아 한국어 교육에 스마트 엔진을 달겠다”며 “한류의 지속발전에도 한국어 보급이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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