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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에 김동리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문인협회는 17일 하오 대한교련대강당에서 제10차 정기총회를 갖고 새 이사장에 김동리씨를 재선했다. 3명의 부 이사장에는 서정주·조연현·김현승씨를 뽑고 사단법인체로 문협을 개편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은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에 넘기기로 했다.
8백 명의 회원 중 4백69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는 71년도의 사업계획, 70년도의 결산보고를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고 대부분의 시간을 임원선거에 보냈다.
김동리와 서정주씨가 맞섰던 이사장선거는 소설가와 시인, 현 이사장과 부 이사장의 대결이라는 점과, 2월중에 있을 예총회장선거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재석4백90명중 4백68명이 투표, 과반수선인 2백35표를 28표나 초과하여 2백63표를 김동리씨가 차지함으로써 이사장 선거는 끝났다. 서정주씨는 1백82표를 얻었다.
곧이어 연기명에 의한 종다수 원칙으로 부 이사장을 선출했는데 조연현씨가 2백14표, 김현승씨 1백96표, 서정주씨 1백53표로 각각 선출되었다.
한편 8개의 분과별로 행한 분과회장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분과=문덕수 ▲시조=이태극 ▲소설=오영수 ▲평론=윤병노 ▲희곡=하유상 ▲수필=조경희 ▲아동문학=김요섭 ▲번역문학=양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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