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 이견파당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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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7일AP동화】유고슬라비아의 작가이며 전 정치인인 밀로반·질라스씨는 7일자 뉴요크·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소련에서는 정치적 견해차이를 갖는 파당이 조성되고 있으며 정치적 재판등으로 견제되어 이들의 진출이 저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이들이 근절될 수는 없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현집권층이나 앞으로의 집권층에서도 완전한 평화시정을 바라는 이들 세력의 존재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등이 근본적으로 중요한 사실이다』라고 기술했다.
질라스씨는 군부가 당조직보다 우위에 있으며 군부지도층이 민간 지도층보다 유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64년 니키타·흐루시초프의 실각과 더불어 공산당 조직은 안정을 찾아 숙청이라는 공포에서는 벗어났으나 대신 창의와 비젼같은 것은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 오늘날 소련의 모든 지도자들은 스스로 집단임을 자처하고 특출한 개성이 없다는 것이 전과 다른 점이라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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