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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에 직능대표 공천-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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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지구당후보 공천을 거의 내정한데 뒤이어 전국구 후보공천의 예비작업에도 착수했다. 사회각계의 유능한 새인물을 발탁해서 전국구의원이 직능대표적인 기능을 하게할 계획인 공화당은 전국구 공천을 위해 유력인사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한을 대한교련, 대한노총등 약 20개 사회단체에 곧 보내겠다고 백남억당의장서리가 7일 밝혔다. 전국구후보가 당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엄격한 공천기준도 다듬고 있다.

<부정·이권개입·병역미필등>현의원 상당수 탈락-백의장서리
공화당은 전국구후보에 당원로·전직각료등 고급공무원·예비역장교·사무국부장급 이상의 유공당료 및 당원과 직능단체대표 40명 정도를 공천할 방침이다.
공화당의 한고위간부는 선거법 개정으로 전국구 의원수가 51명으로 늘어난 점을 들어 공화당은 30석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7대 국회때 전국구후보자가 적어 승계자가 모자랐던 점에 비추어 이번에는 넉넉하게 40명정도 공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7대 전국구 출신의원은 2, 3명을 제외하고는 전국구로 재공천하지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구공천확정은 대통령선거 유공자를 가리기위해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남억 공화당의장서리는 7일상오 지역구 공천후보자는 아직 조정이 안된 서울의 2, 3개구를 제외하고는 오는 20일안에 결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백당의장서리는 이날 기자와 만나 『몇명이라고는 밝힐 수 없으나 현역 지역구출신의원중에 상당한 탈락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부정·부패하거나 이권에 개입된 국회의원과 극소수 병역미필 의원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공천에서 제외될 것임을 비쳤다.
백당의장서리는 양순식·예춘호·김달수의원등 무소속의원들의 공화당 입당문제는 8일께 결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소위설치>신민
한편 신민당은 사회적인 인망·투쟁력·지역을 고려하여 전국구후보를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민당의 고위간부는 7일 『국회의원 공천작업은 선거대책위가 정식 발족하는대로 1월중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공천을 맡은 운영위안에 공천심사 소위를 별도로 구성하여 공천업무를 주관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선거대책위 발족을 계기로 전국 각도별로 파견될 공천자료 조사반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공천작업을 벌일 예정인데 전국구후보의 공천은 가능한한 당직자에 의해 재계·교육계·문화계·언론계·종교계·군출신등 직능별로 사회 각계인사를 광범위하게 참여시킬 예정이다.
신민당의 의원공천시기는 원칙적으로 대통령선거가 끝난 후에 있을 예정이나 한고위간부는 『전국구의 경우는 대통령선거전에 대체로 윤곽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의 전국구출신의원중 재공천대상자는 1∼2명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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