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다른 쌍동아 분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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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두 사내의 씨를 동시에 뱃속에 담아 열달만에 쌍둥이 남매를 낳았는데. 현대의학의 예리한 메스에 걸려 그만 동복이부의 정체가 발각되어 화제.
서독 뒤스부르크에 사는 32살난 한 가정주부, 동침직후에 남편이 출장을 떠난다음 곧이어 외간남자를 불러들여 욕정을 채운 것까지는 좋은데 묘하게도 두 사내의 씨가 모조리 수태되어 한날한시에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산모·남편·신생아의 혈액검사를 해본결과 두 아기의 아버지가 서로 다르다는게 드러나 문제는 법정에까지 비화, 결국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실은…』하는 자백이 이 바람난 유부녀 입에서 터져 나왔다고. 알고보니 사내아이만 진짜 남편의 아들, 여자아이는 외간남자의 씨로 사생아가 되고 말았다. <헤럴드·트리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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