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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규모의 올림픽 입장권 매표작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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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사상 최대규모의 입장권 판매계획을 수립, 치밀한 매표작전에 들어갔다.
『입장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입장권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회조직위원회가 판매할 입장권은 모두 4백40만장.
스포츠계에 일찍이 없던 대규모 매표계획이기 때문에 입장권 판매작업도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다.
경기장별 입장권은 올림픽 중심지인 뮌헨이 3백34만5천장으로 전세계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우구스부르크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26게임의 축구경기가 1백만장, 킬의 요트경기 3만2천, 아우구스부르크의 커누·장애물경기 4만, 그리고 핸드볼이 3만6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는 저명인사를 비롯, 매스컴 관계자나 경기관계자의 특별석이 제외되어 있다.
입장권의 가격은 메인·스타디움에서 거행될 개·폐회식이 최고 8천7백원에서부터 최저 1천7백40원이며 기타 경기장도 좌석에 따라 차이가 많다.
역시 메인·스타디움에서 실시되는 육상경기의 입장권은 최고 6천9백60원에서부터 4백35원까지 16가지이며 농구·축구·체조·핸드볼·수영·승마·복싱등이 이른바 유럽의 인기 스포츠가 최고 5천2백20원인데 반해 근대 5종·사격·궁도 경기장의 입장권은 불과 8백70원.
입장권의 가격이 이렇듯 경기나 좌석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상오의 입장권보다 하오의 입장권, 그리고 예선의 입장권보다는 준결승이나 결승의 입장권이 훨씬 비싼게 또한 특이하다.
이렇듯 방대한 입장권을 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예매한다.
3월 한달간 무료입장권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통과된 4만4천명에게는 본인이 희망하는 입장권 한장이 주어지며 그후 4월부터 입장권 예매가 본격화한다.
물론 입장권은 오는 9월께 발행되기 때문에 입장권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이 예매되는 것이다.
서독 국내의 입장권 예매소는 모두 66개소, 모든 예매소는 1인l장 판매원칙아래 모든 사람이 올림픽 경기를 참관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대회조직위는 4백40만장의 입장권중 서독 국내에 3백20만장을 할당하고 나머지 1백20만장은 외국에서 판매할 예정으로 인구·국민소득·멕시코·올림픽파견 선수규모·로마·올림픽입장권 매입실적등을 고려, 유럽에 65%, 북미 12%, 남미와 아시아 각각 7·5%, 아프리카 5%,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에 3%를 할당해 놓았다.
4백40만장의 입장권을 전부, 그리고 합리적으로 팔아야되는 입장권도 대회조직위원회로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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