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안에 폭풍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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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연초 첫일이 시작된 지난 3, 4일 느닷없이 우리나라 전역에 몰아친 최저 영하23도의 한파와 폭설·해일등으로 각해상에서 21명이 익사한 것을 비롯, 어부 18명이 실종되었으며 4명이 부상한 피해를 냈다. 5일상오 현재 서해와 남해에서는 폭설로 어로중인 어선 26척중 3척이 침몰, 21명이 익사하고 10척이 귀환했으나 나머지 13척이 돌아오지 않아 조난한 것으로 보이며 동해의 속초·묵호·삼척·울진 지역엔 해일이 덮쳐 어선 46척이 전파 또는 유실, 가옥 19동이 부서져 3천여명의 주민들이 혹한속에 대피했다.

<동해선 어선 46척 유실, 3천주민 대피>
경찰은 이날 상오 조난어선들을 구조하기위해 해양경비정을 출동시키고 해군에 협조를 요청, 서남해안에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풍랑이 심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오현재 조난해역에는 공군의 C46기가 구명대를 적재하고 정찰비행을 하고있으나 해상에서 별다른 선체를 발견하지못해 무인도에 대피했거나 침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에 보고된 미귀환 어선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승선한 어부)
▲승양호(7) ▲현재호(8) ▲경승호(10) ▲아폴로호(7) ▲제12수원호(13) ▲광명호(9) ▲신생호(9) ▲동창호(10) ▲제3순길호(7) ▲천양호(미상) ▲갱생호(7) ▲일광호(미상) ▲용건호(미상) ▲선명미상 3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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