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연말을 앞두고 시중 부정 외래품 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데 단속을 강화하면 할수록 상인들의 수법도 교묘해져서 질소냐고 끈질기게 장사를 계속하는 통에 여간 골칫거리가 아닌 듯. 이택규 관세청장은 24일 남대문 도깨비 시장을 암행했는데 이 청장이 점잖은 손님으로 가장, 한 점포에 들러 본즉 아직도 부정 외래품들이 버젓이 진열되어 있기에 값을 물으니 눈치를 살피던 주인이 느닷없이『떴다」라고 고함을 지르자 온 시장 안이 삽시간에 수라장으로 변하고 어떤 아낙네는 이 청장 앞에서 치마폭에 물건을 감추느라 야단법석을 떨어 혼이 났다는 것.
이 관세청장 남대문 도깨비시장 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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