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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 체제 마지막 손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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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내년선거를 치를 선거체제 구성을 내주까지 일단 마친다. 공화당은 26일게 있을 박정희 당총재에 의한 당무위원 사표의 처리에 뒤이어 시-도당 개편과 정우회 복 당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신민당은 29일 선거대책위 운영위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여-야당은 선거대책 기구구성을 마치는 대로 지역구의 조직 관리를 점검하고 일부 지역구의 공천 예정자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국민당(가칭)도 29일 창당 대회를 갖는다.

<공 화>
박정희 공화당 총재는 당 요직개편의 구상을 이미 마쳐 26일 중에 당 간부들의 사표를 처리할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의 한 고위 소식통은『이번 개편은 당 5역 한 명 정도를 포함해서 당무 위원 2, 3명쯤이 바뀌거나 보장되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하고『김종필 전 당의장의 거취를 포함한 당직개편이 내년 대통령 지명대회 때 다시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지명대회를 일단 2월18일로 예정하고 있으나 1윌 말로 앞당길 것도 검토하고 있다.
12월 말 요직 개편과 함께 정우회 소속 의원 10명과 개헌 반대로 공화당에서 제명된 양순직, 예춘호, 김달수 의원의 공화당 복 당이 연말과 연초에 순차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우회 총무였던 이동원 의원도 당무위원으로 유력하다.
중간 관리기구인 시-도 지부 당무협의회도 연내에 구성돼 위원장과 4명씩의 부위원장(1명 원외 1명 부녀)을 뽑을 예정이다.
공화당은 전당 대회전에 지구당 개편을 모두 끝낼 계획인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미 개편된 원외 지구당위원장도 조직 점점 결과에 따라 대폭 경질할 방침이다.
재 개편 원외지구로 검토되고 있는 지역은 서울 서대문 갑(한격부), 서대문 을(임택근), 영등포 을(신영균), 부산 중구(조시형), 영도(연일수), 서구(김근제), 충남 논산(윤덕병), 전남 보성(황성수) 등이며 서울에서 거물급 인사 등이 출마하게 되면 또 다른 몇 개 지역이 개편될 것 같다. 새로 증설 분할된 7개 지역구도 전반적인 개편과 합께 창당될 예정이다.
김종필(종로 또는 성동 을), 김신(용산), 김현옥(성북 을 또는 영등포 정)씨와 정부고위직을 지낸 모씨, 여류 작가 모씨 등의 서울 출마가 건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민>
신민당은 선거대책위의 인선에 관한 재조정을 위해 24일 발족시키려던 예정을 29일로 늦추었다.
유진산 당수와 김대중 후보는 지난 24일 대책위인선을 마지막으로 손질했으나 비주류 계의 반발에 부딪혀 2, 3일 시간을 두고 재조정키로 했다.
유 대표와 김 후보는 25일 중으로 다시 만나 인선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주류의 정일형, 이철승, 박기출씨 등은 지난 23일 김대중 후보와 만나 선거대책위 운영 위원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현 정무위원 18명(김 후보 제외)중 일부를 교체할 것과 공화당의 요직개편을 관망하자는 의견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위 구성의 초점은 본부장과 운영위의 부의장 인선에 모아지고 있는데 본부장에는 홍익표(비주류), 김영삼(주류) 양씨 중에서, 부의장에는 정일형, 이재영 두 고문과 양일동 현 정무회의 부의장, 김영삼, 이철승 씨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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