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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공, 미 핵 포위망 제거시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21일UPI동양】미 상원의 대외 공약 특별 분과 위원회는 중공과 소련이 그들 양국 주변에 미국이 배치한『핵 포위망을 깨뜨리려는』시도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분과위는 20일에 발표된 보고를 통해 미국의 해외핵무기 배치가 이양 공산국가들로 하여금 미국 주변에 더욱 가까운 지점에 그들의 핵무기를 배치하려는 시도를 유발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 실례로「쿠바」의 경우를 들었다. 엄중한 검열을 통해 나온 이 분과위의 보고서는「쿠바] 남부 연안「셴푸에고스] 항에 소 해군 핵 잠수함 기지 건설이 완성된 것을 찍은 미군 U-2 정찰기 사진을 게재 발표한 주간지「타임] 의 보도와 때를 맞추어 나왔다.
【워싱턴 21일 AFP합동】미국은「쿠바」의「셴푸에고스」항에 소련이 건설한 시설들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판가름할 입장에 있지 못하다고 백악관이 21일 말했다.
「로널도·지글러」백악관 대변인은 소련이「셴푸에고스」항에 건설 중인 핵 잠수함 기지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U-2 정찰기의 촬영 사진을 게재한 시사 주간지 「타임」보도에 이와 같이 논평하면서『「셴푸에고스」항에서 잠수함 및 잠수함 시설과 관련이 있는 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그것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가부간 대답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글러」대변인은『미-소간에는 양해 사항이 있으며 미국은 소련이 그러한 양해 사항과 협정 정신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은 그러한 양해 사항이 파괴되지 않도록「쿠바」와「쿠바」내 사태를 매우 면밀히 계속 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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