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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늘자 공천희망 살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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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 경호 실은 17일 창설 9주년을 맞아 경호 실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우수 경호 관 표창 등 조촐한 자축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종규 경호실장은『국가원수 경호는 국가를 수호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경호 업무에 필요한 인지와 과학문명의 최첨단을 걸음으로써 단 한번의 실수도 없는 무한의 노력』을 요구하고『특히 국민들에게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데 힘 쓰라』고 당부. 9년 동안 경호 실은 지구 10바퀴에 해당하는 40만㎞를 출장, 1천7백여 회의 행사를 치렀는데 직원의 85%가 사격할 수 있고 그중 88%가 1등 사격수이며 전 경호원의 85%가 합기도·유도·태권도의 유단자라고.
경호실은 또 벨기에와 월남에서 경호 교관 의뢰를 받을 만큼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선거구가 7개나 늘어나게 되자 공화당에는 자천·타천의 공천희망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충무-통영은 김종길(변호사), 김기석(지구당위원장)씨를 합쳐 5∼6명이 경합하고 있으며 여천도 전 전남도당 사무국장 김중태씨 등 4∼5명이, 무주-장수에는 길병전(전 전북도당 사무국장), 김광수(대한교과서 사장)씨 등 4∼5명이 경합.
동래에는 양극필씨(국정교과서 사장), 대전에는 김용태 의원, 인천 을 구에는 허섭씨(전 당사무국 단체국장) 등이 새 지구당 위원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사무국은 증설 지역구에 대한 조직점검을 오는 25일까지 끝내고 위원장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8·15 기념일 때 4백여 명의 민간인을 포상한 정부는 17일 5백7명의 모범 공무원을 포상해서 정부수립 후 최대의 포상의 해를 기록했다.
시민회관에서 열린 포상 식에 참석하고 나온 서일교 총무처 장관은『각종 포상에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기 앙양을 통한 국민 정신 정화와 능률을 고려해 내게 오는 개인적인 말썽을 참아가며 시행했다』고.
서 장관은『앞으로도 신상 필 벌에 있어「필벌」은 말썽 없이 속으로 하고「신상」은 말썽이 있더라도 클로스 업 시켜 나가겠다』면서『선거를 앞둔 선심이라는 관측은 편협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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