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데노까이(순지회)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다데노까이」(순지회)는 68년10월5일 「미시마」씨가 조직한 우익학생들의 국수주의적「사병」집단. 「미시마」씨가 회장이며 87명의 「병력」은 동대 등 10개 대학의 재학생들이다. 『방패(순)의 모임』이란 뜻인 이 집단은 「미시마」씨의 반혁명행동이론인 「문화방위론」을 사상적 배경으로 삼고있다. 이 이론의 골자는 반공·천황기관설의 부활 및 이의 실현을 위한 「민간방위조직」의 결성이다. 따라서 「다데노까이」는 하나의 민간방위조직으로 설명된다. 「유럽」풍의 화려한 제복과 군국일본시대의 엄격한 규율을 생활규범으로 삼는 이들은 정기적으로 군대훈련도 받는다. 자위대에 「체험입대」를 하는가하면 지난 여름에는 「후지」산 근처에서 독자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데」(순)라는 명칭은 일본 고사의 「시꼬노미다데」(추지어순·천황을 위한 강한 방패)에서 따온 것, 「도오꾜」의 신숙구 십이사 316 소림장에 있는 본부에는 『자기들 나름의 사명감에 불타는』 「학생병정」들이 언제나 드나들고있다.
제복·훈련비 등 소요비용은 엄청난 것. 이 모든 자금은 「미시마」씨의 인세로 충당되어왔다.
대학재학생만이 회원을 지망할 수 있으며 새 회원을 뽑을 때는 반드시 「미시마」씨 자신이 성분검사와 면안을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