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유화 플랜트 GS건설 4조원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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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GS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37억7716만 달러(약 4조876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카자흐스탄의 KLPE(Kazakhstan LG Poly Ethylene) 합작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으로 1500㎞ 떨어진 아티라우주 카라바탄·텡기즈 일대에 연간 40만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영국 페트로팩사, 독일 린데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GS건설의 몫은 14억258만 달러(약 1조5178억원)다. 회사는 폴리에틸렌 공정 및 기타 부대시설의 설계·구매·공사와 시운전을 맡았다. 공사 기간은 47개월이다.

 이 프로젝트는 카자스흐탄에서 최초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영국 UKEF 등 유럽 ECA(Export Credit Agency·공적수출신용기관)와 함께 금융 지원에 나선다. GS는 이번 수주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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