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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500명 정규직 전환 … 학력 차별 없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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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GS그룹은 신입사원 해외연수 등 인재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GS 신입사원들이 촛불을 들고 알파벳 GS를 만들고 있다. [사진 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GS임원모임에서 “GS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및 공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투명한 경영은 물론 공정한 경쟁 및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S는 이를 위해 최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GS리테일 2150명, GS텔레서비스 350명 등 비정규직 2500명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 중이다. 현재 GS그룹 내 비정규직의 과반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 중 여직원이 89%, 고졸 이하 학력이 85%다. GS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여성 인력 및 고졸 우수인재의 고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 직원은 소속감과 동기 부여로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잦은 이직을 방지할 수 있어 회사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이 끝나면 GS의 비정규직 비율은 19.3%에서 9.5%로 떨어진다. 지난해 말 통계청 집계 기준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33.3%다.

 GS는 고용 안정과 함께 직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인재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GS칼텍스는 임직원에게 1인당 연간 85시간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지원하고 쉐브론 등 세계적인 기업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도 준다.

 GS리테일은 공정함을 강조하며 학력·학벌·나이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 채용을 하고 있다. GS샵은 업무 교육 외에도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미술관을 관람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윤리의식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 EPS는 엔지니어의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독일 발전설비 교육을 보내는 등 다양한 해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어학교육·도서구입·체력단련 비용을 지원한다. GS글로벌은 매년 신입사원이 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연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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