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는 전철 안 밟게 소 공산당 정화에 이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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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15일 UPI동양】전 소련수상 「니키타·흐루시초프」는 진짜냐 가짜냐로 말썽이 일고 있는 가운데 11월중에 발간될 그의 말썽 많은 「회고록」에서 그는 『소련 공산당의 자체 정화에 이바지』하고 장래의 세대들이 과거의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불행했던 과거지사를 쓰게된 것이라고 그의 회고록 집필 이유를 설명했다.
「흐루시초프」의 이와 같은 말은 오는 11월23일부터 미국 「라이프」지에 「시리즈」로 연재될 『「흐루시초프」회고록』속에 포함되어 있다.
비록 1주일 전에 「흐루시초프」의 처 「니나·페트로브나」가 그의 한가족 친구에게 이 회고록이 남편에 의해 보여졌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일이 있으나 회고록 발행자들은 이것이 진본임에는 틀림없다고 확신하고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 회고록을 입수하게 된 경로를 밝힐 것을 거부했다.
그런데 「라이프」지에 소개될 「흐루시초프」의 글은 「스탈린」의 말년에 소련지도자들이 「스탈린」에 의한 죽음의 공포에서 전전긍긍하던 일, 세계 제2차 대전의 참패 당시 「스탈린」이 공포에 빠지고 비겁했던 일, 그의 임종 때의 모습과 비밀경찰두목 「라베렌티·베리야」의 숙청 모의 내용, 그리고 1962년10월의 「쿠바」 「미사일」위기와 「흐루시초프」의 대 중공싸움 및 그의 모택동 등 4부로 나누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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