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 투수 롭 넨, 자이언츠 잔류

중앙일보

입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광속구' 투수 롭 넨이 팀이 제시한 옵션을 받아들였다.

지난 2000년 4년간 3,250만달러로 마무리 투수로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던 넨은, 2003년과 2004년 팀과 선수의 합의로 계약을 연장하는 뮤츄얼옵션을 맺은바 있다. 자이언츠는 2003년 860만달러의 옵션을 제안했고 넨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계약에 합의했다. 만일 넨이 옵션을 거부한다면 200만달러의 보상금을 받고 자유계약신분을 갖을 수 있었다.

올시즌 6승 2패 43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넨은 방어율에서도 2.20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존 스몰츠보다 방어율에서 크게 앞섰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발군이었다. 월드시리즈를 포함한 성적은 7세이브 방어율 1.00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시즌이 끝난 후 오른쪽 어깨수술을 받았지만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스프링캠프때 까지는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수 있다"며 넨의 회복을 자신했다.

배리 본즈의 MVP수상과 함께 12일(한국시간)은 자이언츠에겐 의미있는 날이었다.

Joins 유효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