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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지구 우승…류현진, 프로데뷔 첫 우승 ‘기쁨 두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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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트위터]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짐에 따라 류현진(26)도 프로데뷔 첫 우승을 맛봤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헨리 라미레즈의 동점포와 A.J.엘리스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88승(65패)째를 기록한 다저스는 남은 정규시즌 9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지구 우승을 확정, 올 시즌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확보헸다.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다저스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해 월드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다저스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원정 클럽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다저스 선수들 사이에 류현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물안경을 착용한 뒤 선수들에게 샴페인을 쏟아부으며 기쁨을 함께 했다.

이번 다저스의 우승은 류현진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 때문이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7년 동안 국내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데뷔 첫 해와 이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비록 월드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 우승은 아니지만, 이번 서부지구 우승이 류현진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우승이라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그가 나선 경기에서 팀은 18승10패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을 단 2번만 걸렀을 뿐 181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해 맹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3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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