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납치극 34시간만에 무사귀환 ‘해피엔딩’

미주중앙

입력

애틀랜타 남부에서 유괴범들에게 납치된 10대 소녀가 34시간만에 무사히 집으로 달아왔다.

18일 CNN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15분께 애틀랜타 남부 클레이턴 카운티 엘렌우드의 한 주택에 무장한 흑인 남성 2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돈과 보석을 요구했으나, 집주인인 마리아 페레즈가 돈이 없다고 하자 강도들은 애완견을 향해 총을 쏘며 위협했다. 이어 온 집안을 뒤져 잠옷 차림으로 숨어있던 중학생 딸인 아이바이 호프 페레즈(14) 양을 납치해 달아났다. 이들은 부모에게 “몸값으로 10만달러를 마련해놓으라”고 지시했다.

연방수사국(FBI)와 클레이턴 카운티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즉시 어린이 납치사건 경보시스템인 ‘앰버 얼러트’를 미국 전역에 발동했다. 다행히 납치 36시간만에 소녀는 무사히 구출됐다.

FBI와 클레이턴 카운티 경찰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페레즈 양이 콘이어스에서 무사히 구출됐으며,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유괴범으로 윌드레고 잭슨과 알베르토 콘트레라즈-로드리게스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와 경찰은 “잭슨은 마약 전과자이며, 로드리게스는 멕시코 국적의 불법체류자”라며 “그러나 이번에 체포된 2명은 진범이 아니며, 진짜 유괴범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괴범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경우 770-477-3513으로 신고하면 된다.

권순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