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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에 패배 준우승58-5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쿠알라룸푸르10일AP동화】「아시아」여자 농구의 3연패를 노리던 한국은 10일 이곳 「네가라」경기장에서 폐막된 제3회「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의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58대55로 패퇴, 2위를 차지함으로써 4년 동안 누려온 정상을 일본에 물려주었다.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지켜본 한일전은 처음부터 평균 4점 이상이 벌어지지 않는「시소」 경기가 되어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게임」전체를 통해 10번의「타이·스코어」가 기록되고 7번의 엎치락뒤치락하는「시소·게임」으로 일관된 한일전은 일본이 「게임」 종료 3분을 남겨놓고 6점을「리드」한체 한국의 추격을 뿌리침으로써 끝내 58-55로 일본의 승리로 돌아갔다.
전반전도 일본이 28대26으로「리드」했다. 한국은 후반전 6분, 36대30으로「리드」를 잡았으나 이를 끝내 밀고 가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의 장신과 노련한 「테크닉」에 대비, 중거리「슛」으로 반격했으나 좋은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에서 오명자·정경희의 5반칙 퇴장은 한국「팀」에 큰 부담을 주었다.
한국선수들은 일본에 패하자「코트」에서 한동안 울음을 터뜨렸다.
일본의「아라가끼」선수의 활약은 눈부신 것이어서 혼자 27점을 얻었다. 한편 자유중국은 태국을 75대49로 눌러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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