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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문화 나들이] 올해의 작가상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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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데이비드 호크니의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모티브에 관한 회화’.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해마다 한국 미술의 대표 작가를 뽑는 ‘올해의 작가상’은 지금 우리 미술계가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2013년 수상자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평면 회화 작업에 매진해온 공성훈씨에게 돌아갔다. 그의 대표작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신미경·조해준·함양아 등 작가 4명의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110여 점이 개인전 4개 형식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본관 중앙홀에서는 영국 출신의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76)의 대작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모티브에 관한 회화’라는 긴 제목을 단 대규모 멀티 캔버스 풍경화가 전시되고 있다. 18~22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02-2188-6000.

라이프 사진전

20세기 인류사에 남을 사진 잡지로 평가받는 ‘라이프(LIFE)’지, 그 역사적 사진을 모은 걸작전이다. 라이프지는 1936년 창간해 3년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한 뒤 주간 판매량이 1300만 부에 이르렀던 전무후무한 잡지다.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유진 스미스·더글러스 던컨·고든 파크 등 당대 최고의 기록 사진가들이 활동하며 남긴 900만 장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 기록물 중 13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백범 김구의 서거 직후 풍경과 한국전쟁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작품도 나왔다. 11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성인 1만2000원, 중·고생 1만원, 유·초등 8000원. 02-747-7790.

김광길 ‘연잎 이야기’ 전

21~30일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갯지렁이 갤러리에서 만나는 독특한 도예전이다. 가을 정원에 막 잎사귀를 펼쳐낸 연잎의 청초함을 도자기의 숨결에서 느낄 수 있다. 빛과 물을 머금고 자란 연잎의 원형 그대로 자태를 청자로 빚어낸 도공의 공력이 미덥다. 김광길 서남대 교수는 이 초대전에 정원박람회에 맞춤한 작품을 풀어놓았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10월 20일까지)에 가면 이 전시회뿐 아니라 추석 특별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20일 오후 5시 잔디마당에서는 ‘2013명과 함께 하는 지상 최대의 강강술래 한마당’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 입장권을 끊으면 모두 무료다. 1577-2013.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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