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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도 염분을 횹수 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운동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미국 「애리조너」주립대의 「스포츠」연구부가 최근에 내린 결론이다.
스포츠 연구부는 인체 내에 염분을 저장할 수 있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수시로 염분을 섭취, 염분부족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염분부족의 초기현상은 피곤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다가, 심한 경우 근육경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계속적인 염분부족은 갑상선 기능마비와 만성피곤을 일으키게 되며 끝내는 심장근육의 수축으로 목숨까지 잃게 되는 등 염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그러면 운동선수들은 얼마만큼의 염분을 섭취해야 되는가.
물론 정량은 없다. 선수개개인이 자기의 섭취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연구부는 모든 사람, 특히 격심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는 일상생활에서 얻어지는 염분만으로는 70그레인(0.06그램 정도)이상의 염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7.5그레인 이상의 염분이 포함된 식염정을 매일 10개 이상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테니스 선수는 한 게임을 마치는 동안 염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땀이 2㎏이나 흘러나오고, 섭씨 25도 이상의 높은 기온에서 게임을 벌이는 축구선수는 적어도 4㎏의 땀을 흘리기 때문에 그만큼의 염분섭취가 절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축구선수는 매일 15-20, 복싱선수는 15-17, 테니스선수는 10개 이상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인데 테니스선수는 아침식사 때, 게임 전, 게임 도중, 그리고 게임 후에 각각 3개씩 먹는 게 가장 이상적인 복용방법이다.
특히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도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복용과정에서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다.
식염정과 함께 현재 시판중인 「스포츠」액이나「퀴킥」 등 상업고수의 복용도 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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