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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타이어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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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탁' - 히피 스타일이 타이어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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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개성에 맞게 디자인된 타이어가 선보이게 되면서, 최고의 자동차 패션 악세사리로 여겨졌던 모피로 된 육방체 무늬나 표범가죽 자동차시트커버는 그 위상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운전자들은 이제 곧 디자이너 타이어가 장착된 자동차로 폼나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 것이다. 1888년 이후로 줄곧 검은 색으로 일관되었던 자동차 타이어가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변화하게 될 것이다.

컨티넨탈타이어는 '퍼스낼리타이어'라는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했다. 운전자들은 다양한 프린트, 패턴, 색상 가운데 자기 취향에 맞는 것들을 선택함으로써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언론 담당 피오나 핑크니 부장은 "이 타이어는 소비자들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유물을 각자 개성에 맞게 꾸미고 싶어한다"고 CNN에 말했다.

"사람들을 자동차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타이어에 자신만의 개성을 불어넣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무 화합물에 카본 블랙 대신에 실리카를 사용하면 이런 디자인 제작이 가능해진다.

실리카는 어떤 색으로도 염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다. 게다가 디자인이 아예 타이어 자체에 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양이 닳아 없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컨티넨탈은 '퍼스낼리타이어'가 미래에 필수적인 자동차 악세사리가 되길 바라고 있으며, 이 타이어는 축구팬에서 애국자에 이르는 모든 이들에게 뭔가 특별함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향후 디자인에는 영국 국기, 카무플라주('개구리' 군복 무늬), 스트라이프, 형광 분홍색, 송곳니 장식, 표범 등의 프린트가 포함된다.

60년대 영국 젊은이들을 상징하는 모드(Mod)를 연상시키는 리트로(복고풍)디자인 콰드로포닉(Quadrophonic)과 70년대를 대표하는 히피 디자인 우드스탁(Woodstock)도 선을 보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런 컨셉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기 하지만, 컨티넨탈타이어의 새로운 시도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핑크니가 말했다.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45-300달러의 컨티넨탈 일반 타이어보다 조금 비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NDON, England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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