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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 이규웅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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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모임(www.damoim.net)의 이규웅(39)사장은 "아바타는 물론 게임 분야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해선 온라인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모임은 최근 오프라인 업체와 제휴해 새로운 지역 밀착형 사업 모델인 '다모임 아지트'를 내놓고 다음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모임 아지트 모델은 전국의 각급 학교앞 상점과 서울 신촌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음식점.선물용품점 등과 제휴, 회원이 상점들을 이용할 때 다모임 사이트에서 각종 유료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제휴 업체들은 1만원어치를 구매한 다모임 회원에게 구매액의 5~20%에 해당하는 금액의 쿠폰을 제공하고 회원은 쿠폰에 적힌 번호를 이용해 다모임 사이트에서 각종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다. 상점들은 네티즌들이 다모임 사이트에서 사용한 쿠폰 금액을 다모임 측에 지불한다.

李사장은 "음식점 등은 자신들이 지불해야 하는 쿠폰 금액을 고객 마케팅 비용으로 인식해 2만여개 상점이 제휴했다"면서 "앞으로 가맹점을 계속 늘려 네티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모임은 졸업생 중심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과 달리 초.중.고교생, 대학생 등 재학생 중심의 사이트. 2000년 3월 문을 열었으며 2월 현재 회원수는 약 9백20만명.

李사장은 "회원수가 1천만명에 육박하지만 사이트내에서 한번이라도 유료 아이템을 구입한 적이 있는 회원은 전체의 3%에 불과해 다모임 아지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李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 근무하다가 2000년 다모임을 설립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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