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급 승격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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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캐나다의 중공승인에 뒤이어 영국도 대리 대사급에 머물러 있는 양국간의 수교지위를 대사급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교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10월1일 중공정권수립식전에 참석하고 홍콩을 거쳐 서울을 방문한 영국외무성극동국장 J·모건씨가 14일 한영협회 만찬연설에서 시사되었다.
모건 국장은 7일 동안 북평에 머물러 있는 동안 중공외무성 실무자들과 3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영국시민 6명이 중공에 억류되어 있는 한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올릴 만큼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영국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승급시키자는 50년1월의 영국정부측 제의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무자회담이 있은 다음 수상 주은내를 만났을 때 주는 『영국측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말하더라고 모건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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