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환자 발생, "40대 여성 뇌사 상태… 의심환자 2명 추가 발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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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일본뇌염 환자 발생’.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40대 여성이 일본뇌염 양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40대 여성은 병원을 찾을 당시 고열과 두통을 호소했으며, 현재 뇌사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일본뇌염 의심환자 2명이 추가 발생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올해 여름은 계속된 폭염으로 모기 개체수가 줄어 일본뇌염 환자가 없었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모기들이 밤에 따뜻한 곳을 찾아 집안으로 몰려들면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혈액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퍼져 급성 신경계 증상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초기에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 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치료를 받지 않을시 치사율이 20~30%에 달한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가정 내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12~24개월 사이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뇌염 환자 발생했다니 조심해야겠다”, “일본뇌염 환자 발생, 날씨가 풀릴 때 더 조심해야지”, “일본뇌염 환자 발생, 정말 무서운 병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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