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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국군의 전선정비(7)|「6.25」20주…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채 소장은 적의 직격탄을 맞고 피투성이가 돼 쓰러졌다. 그의 충실한 부관은 적 총알이 날아오는데도 시체를 끌고 후퇴하여 트럭에 실었다. 그의 실책이나 결점이 어떻든 간에 채병덕은 군인으로서 죽었다.』
끝으로 미망인 백경화 여사(53)의 이야기.『주인이 다시 싸우게 돼서 기쁘다면서 집을 나간지 3일만에 전사소식을 들었읍니다. 부산 군 병원에 달려가니까 벌써 유해가 진주에서 와 있었고, 이진찬씨와 신동우씨가 계셔요. 두 분과 함께 화장을 해서 부산 묘심사에 납골 했읍니다. 그분은 저에게는 다시없는 좋은 남편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아주 인자한 어버이였습니다.』

<정정>10월5일자 본 연재 81회 기사 중 이화령에서 전사한 박노규 소령은 일월산에서 전사한 것으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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