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 의료원 처우 개선|간호원 수당 5배·의사최소 2배로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7일 국립의료원 간호원 수당을 5백% 인상하고 의사수당도 최소1백% 인상하는 등 국립의료원 의료직공무원 처우개선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각 시·도·읍 보건소 공의에 대한 수당을 새로 3만원씩 지급하고 각 보건소 소장수당도 대폭 인상하는 등 의료요원 처우개선방안을 모두 확정,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지난번 물가앙등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진료숫가 인상안을 보류했던 방침을 바꾸어 국립의료원의 진료숫가를 37% 인상하고 공의의 수당과 보건소장의 수당은 국고보조금 반액이 이미 내년도예산에서, 나머지 반액을 지방비로 보충토록 했다.
또 보사부는 각 시·도립병원 의료인 처우개선방안으로 진료숫가 33% 63% 94%등 세 가지 인상안을 놓고 내무부와 협의중이나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다. 이날 보사부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5급 갑 평 간호원의 경우 이때까지 수당 2천원이 5백%인상한 1만원으로 되며 특진수당은 9백원이 1천4백원으로 올라 본봉 1만6천2백원을 합쳐2 만9천5백원을 지급 받게되며 4급 갑 차석간호원은 이때까지 수당 3천원 특진수당 1천3백원이 수당 5백%오른 1만5천원, 특진수당이 2천원으로 본봉 1만9천2백원을 합쳐 모두 3만9천2백원을 지급 받게 되었다.
또 국립의료원 의사는 3급을 평 의사의 경우 수당 1만원이 1백%인상 2만원이 되고 특진수당 1만8천8백원이 2만7천8백원으로 올라 본봉 2만6천6백원과 합쳐 8만4천4백원을 받게되며, 3급 갑 의사는 수당1만원이 1백%인상 2만원, 특진수당 2만8천6백원에서 4만2천6백원으로 올라 모두 11만원을 지급 받게 되었고, 약사도 이때까지 없던 수당을 3급 을에 2만원, 2급 을이 3만원씩 새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보사부는 국립의료원 인턴에게 수당을 모두 1만7천원, 특진수당도 50%올린 3천원을 지급키로 결정, 인턴 의 대우가 지금까지 1만5천원이었던 것을 본봉 1만3천원을 합쳐3만3천원을 지급 받도록 되었으며 레지던트 도 1년 근무의 경우 수당 1만8천원을 새로 지급하고 특진수당도 1천7백원을 올린 4천2백원을 지급, 이때까지의 봉급 1만8천5백원에서 3만8천2백원을 받는 등 대우를 대폭 개선했으며 기술원에 대해서도 5급 갑의 경우 수당을 새로 1만원을 지급하고 특진수당을 2천2백원에서 3천3백원으로 인상, 본봉 1만5천원을 합쳐 모두 2만8천3백원을 받도록 하는 등 간호원·의사·약사·인턴·레지던트 및 기술원의 처우를 모두 공평하게 인상했다.
보사부는 또 내년부터 취약지구 보건소장(대상25명)에게는 현 수당 3만원을 5만원으로 인상, 각 군 보건소장(대상1백15명)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시·도 보건소 상(대상52명)은1만원에서 2만원으로 매달 인상지급하고 공의에 대한 수당은 내년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90명에 대해 월3만원씩 지급하며 내년1월부터 장기 근무한 공의 3백 명에게는 월4만6천6백원씩의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유순한 간호과장의 전보에 반발, 파업을 벌였던 국립의료원 간호원들이 6일 밤 원장 직무대리인 안병열 의료부장으로부터 『처우개선 등 요구조건에 대해 성의껏 노력하겠으며 유 과장의 전보문제는 요로에 보류하도록 청원해보겠다』는 다짐을 받고 이날 밤 12시를 기해 파업을 철회했다.
이로써 파업은 4일만에 타결, 정상을 되찾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