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발전과 위용에 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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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1일 하오「국군의 날」기념식이 끝난 뒤 이 행사에 참석키 위해 우리 나라에 온 자유중국 황걸 국방부장, 미 태평양지구 사령관 「매케인」제독,「븐스틸」전「유엔」군사령관 일본·「필리핀」·월남·「라오스」·「이스라엘」등 여러 나라의 군 고위장성들을 청와대로 초대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매케인」제독은 박 대통령의 국군의 날 「스피치」는『한국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집약한 것으로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큰 공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이「스피치」를 다섯 번이나 읽었다』고 극구 찬양-.
또 「라오스」통합 참모본부 의장은『월남전에서의 한국군의 용맹 담은 잘 알고 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군의 발전과 위용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2일의 여야 총무회담은 9인 중진회담 대표 교체문제로 입씨름했다.
신민당 측은『우리는 당초대로 정일형 이절형 의원을 김형일 김원만 의원 대신 넣을 테니 공화당도 이상무 최치환 의원을 당초 내정했던 김성곤 길재호 의원으로 바꿨으면 좋겠다』 는 것.
그러나 김진만 공화당 총무는『그건 야당 집안사정이지 우리까지 그럴 생각은 없다』고 했고 정해영 신민당 총무가 『공화당이 김·길씨를 바꾼 게 신민당 측 대표 교체에 있는데 그때는 했고 지금은 안 된다니 말이 되느냐』고.
회담에서는 결말이 안 났지만 최치환 의원이 곧 외국에 갈 계획이어서 공화당도 한사람은 바꾸게될 것이라고.
신민당 사람들은 11월 전당대회를 내다보며「베일」에 가려진 두개의 각서 그리고 국민당(가칭)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각서의 하나는 당권 도전 협약으로 알려진 김대중·이철승씨 간의 각서는 그 실천의 시기를 언제로 할 것 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유진산·이재형·양일동씨 3자 각서 설의 진부와 그 내용에 관한 구구한 억측들.
또 국민당 창당 준비위원장인 윤보선씨가 1일『11월10일 전후의 창당 예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범야 단일화에 대해서는 신민당 안에 선명치 못한 5, 6명이 제거되면 고려할 문제라는 얘기를 한데 대해 그 5, 6명이 누구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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