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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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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이 24일 지대함 미사일을 3년 만에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소식통은 이날 "북한 군 당국은 24일 낮 함경남도의 한 지점에서 지대함 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 60km 떨어진 곳으로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우리 당국은 이 시험발사가 지난 17일 북한 판문점 대표부가 밝힌 정전협정 의무 이행 포기 입장과 맞물려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미사일의 정확한 발사 및 낙착 지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와 함께 "북한군이 지난 20일 북한의 미그-19 전투기가 20년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2분 후에 되돌아간 것과 관련, 우리 당국이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의도적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미그-19 전투기의 NLL침범과 이번 지대함 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의 대북 압박 움직임에 대한 무력 시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군사 당국자는 "북한군이 현재 동계훈련 중이어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하고 "군 당국은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가한다면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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