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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협력업체 대금 240억 앞당겨 지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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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 지원·봉사활동 등 상생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이달 협력업체 대금을 평소보다 2주 앞당겨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연휴 이틀 전(16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협력업체 180여 곳에 거래대금 240억원을 조기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설에도 120여 개 중소협력업체에 거래대금 1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 협력업체들이 CU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추석 전까지 공사대금 3559억원을 시공업체에 미리 지급할 계획이다. 원청업체뿐 아니라 하청업체(장비·자재업체)들까지 명절 자금 확보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서다.

 한편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100대 기업이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이 총 4조80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기 지급 규모(4조2770억원)보다 12.3% 늘어난 것이다. 100대 기업 중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모두 71개로, 이들은 납품대금 중 88%(4조2614억원)는 현금으로 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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