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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청, 7개 운동 팀 모두 해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마·스포츠육성에 공헌을 해온 전매청은 14일 그 동안 육성해온 복싱 부를 비롯한 7개 운동부를 모두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팀의 해체를 금주 안에 각 해당 협회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복싱·남자농구·탁구·연식정구·역도·배드민턴·유도 등 7개 운동부를 갖고 있는 전매청이 이와 같이 갑자기 모든 팀을 해체하게 된 것은 지난 5일 아시아경기대회 복싱대표선발전에서 전매청소속 김영식과 지용주 선수의 판정 번복 사건에 자극, 돌연 해체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전매청은 당시 김-지의 경기에서 스포츠 진흥에 앞장서야할 각 해당 협회가 판정 번복 사건을 빚어 팀의 육성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 이와 같은 상황하에서는 직장 팀을 육성할 수 없으며 아마·스포츠의 암적 존재가 제거되지 않는 한 팀의 육성이 무의미하다고 주장, 모든 팀의 해체를 결정한 것이다.
전매청은 그 동안 복싱에서 고생근, 황영일 등 대표선수를 갖고 있으며 남자농구에서 69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와 유고 세계농구선수권대회 대표선수단의 주축인 유희형등과 탁구에서 방콕 아시언·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충용 등이 있으며 역도의 박명병등 허다한 대표선수를 배출 및 육성해왔다.
전매청 각 운동부 팀의 돌연 해체는 현재 세계정상을 위한 안간힘을 쓰는 한국 각종 스포츠진흥에 앞장서야 할 직장 팀이 이를 역행, 차질을 초래하고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아쉽다는 것이 체육계의 중론이다.
해체된 각부 소속 선수 수
▲복싱=10 ▲남자농구=16 ▲탁구=10 ▲연식정구=10 ▲역도=5 ▲배드민턴=6 ▲유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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