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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 방황하는 미국 젊은이들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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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호 25면

세계적 수퍼 밴드 그린데이의 그래미상 수상 앨범으로 만들어진 록 뮤지컬의 오리지널 내한공연. 히트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존 주크박스 뮤지컬과 달리 그린데이의 컨셉트 앨범 ‘아메리칸 이디엇’의 본래 테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9·11 사태 이후 미국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불안한 현실과 정체성의 혼란을 매우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 꿈과 안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애환과 열정을 록 오페라 형식에 실어 여과 없이 전달한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출가 마이클 메이어와 그린데이의 빌리 조 암스트롱의 공동 각본 등 최정상급 크리에이티브팀이 창의적인 연출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가슴이 뻥 뚫리는 모던 록과 탄탄한 드라마의 하모니로 뮤지컬 관객뿐 아니라 음악팬들까지 만족시키는 무대. 속도감 있는 극의 흐름에 따라 쉴 새 없이 바뀌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환상적인 조명, 에너지 넘치는 안무 등 볼거리도 충실하다.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9월 5~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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