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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그루브한 사운드 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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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더 브랜드 뉴 히비스(The Brand New Heavies), '위 오운트 스톱(We Won't Stop)

일반 음악 팬보다는 음악 관계자들이 먼저 열광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음반이다. 브랜드 뉴 히비스는 1985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3인조 그룹. 얀(키보드.드럼), 사이먼(기타), 앤드루(베이스)는 여성 보컬들을 기용해 재즈와 펑크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클럽 뮤직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은근히 몸을 흔들게 하는 그루브한 사운드가 압권이다. '리스펙트' '왓 두 유 테이크 미 포?' '위 오운트 스톱' 등으로 이어지는 수록곡들이 그들의 개성을 흠뻑 느끼게 한다. 이름에 쓰인 '헤비'(Heavy)는 '경쾌하다'는 의미로 쓰였다.

그루브한 음악을 좋아하지만, 기존의 팝이나 가요가 식상한 음악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경쾌한' 음반이다.

◇야니(Yanni), 에스니서티(Ethnicity)

로맨틱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의 선율을 이끌어내는 연주자 야니. 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음반이다.

이전에도 국경을 넘나드는 음악세계를 펼쳐온 그가 이번에는 아예 음반 제목부터 '에스니서티'(민족성)를 내세웠다. "여러 요소와 민족성을 결합해 음악을 만든다"는 그의 말대로 이번 음반 역시 다양한 멜로디와 리듬이 섞여 있다.

스코틀랜드의 백 파이프, 미국 전통 피리의 일종인 두둑, 호주 원주민의 관악기 일종인 디저리두 등의 민속악기를 사용해 세계의 다양한 소리를 전시하듯 들려준다. 이전과 다른 것은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수록곡에 보컬을 담았다. 물론 여기서 목소리는 다양한 악기의 하나처럼 쓰였다.

전반적으로는 마치 축제를 연상시키듯 밝고 경쾌하면서 속도감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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