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안전벨트 매면 스마트기기 무료 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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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긴급한 상황에 생명을 지켜주는 고속버스 안전벨트, 하지만 착용률은 60%대에 머물고 있다. 안전벨트에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장치를 결합하면 어떨까. 벨트를 매야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할 때는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다.

 충북대 화학공학과 소모임인 ‘타스크(TaSk)’가 제안한 ‘충전 겸용 안전벨트’다.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면서 기업은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5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시상식을 열고 충전 겸용 안전벨트를 비롯해 ‘무전력·청정 필터 정수기’(KAIST I&TM팀), ‘쓰레기봉투가 내장된 팔찌 티켓’(부산대 앵그리피플팀) 등 13개 팀에 총 4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혁신 페스티벌은 공익에 도움이 되거나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덜어줄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자는 취지에서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처음 시작한 행사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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