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야망의 계절·여름의 훈장·여인삼대|동양라디오 이 달부터 새 연속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동양 라디오 9월의 드라머로 하이·틴의 문란했던 바캉스·시즌을 정리하는 신예작가 신명순씨의『여름의 훈장』을 비롯, 헛된 야망과 영광이 참된 삶 앞에서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백전교 작『야망의 계절』, 모계 3대의 여인상을 그린 복고조 멜러·드라머』. 김영곤 작『여인삼대』를 9월1일부터 방송한다.
◇『야망의 계절』(7시20분 연속극·백전교 작·정영식 연출) 출세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출세만이 인생의 전부인 맹렬 사원. 그는 결혼생활의 행복도 출세를 위해 희생하고 희망하고 사장 딸과 결혼하는데 성공하긴 하지만 결국은 야망이란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깨닫고 참된 삶을 찾아 떠난다.
◇『여름의 훈장』(8시20분 연속극·신명순 작·김의경 연출) 8월 폭염아래 해변에서 동기 없는 작은 정사를 갖고 상경한 여대생. 그녀의 이 상실은 여름의 훈장이 되어 의식의 파열을 가져온다. 그리고 끝내는 자신의 젊음을 정리할 계기를 갖고 모든 사람에게서 떠나간다. 출연 장유진 최응찬 김종성등.
◇『여인삼대』 (9시20분 연속극·김영곤 작·허환 연출) 격동하는 이조 말을 배경으로 사직 골 판서 댁의 몰락과 함께 이조 여인 수난사를 그린다. 여자는 숙명적이라는 삼종지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똑같이 불행한 길을 걸어야만 했던 여인삼대의 이야기다. 여자는 부모에게, 남편에게, 자식에게 복종하면서 순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데 이 작품의 의의가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출연 고은정 유기현 김무생 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