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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서 인간 임대업「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요즈음에는 소제도구에서 자동차, 심지어는 어린아기의 기저귀까지 무엇이나 빌어 쓰는 경향이 있어 덕분에 리스회사가 번창하고 있는데 서독에서는 여사무원, 전화 교환양의 오피스 노동력을 빌려주는 인간 리그(임대)회사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로잔(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아디아 사이며 최대의 고객은 서독의 사무회사이다. 서독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하여 예컨대 함부르크에서 만도 2천의 기업이 아디아사 지점의 고객이다. 그 중에는 유니래빈사 함부르크항공기 제작회사 등이 대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아디아사는 수천 만원의 광고비를 써서 주부에서 바의 호스티스에 이르기까지 파트·타임 노동을 희망하는 잠재 능력을 긁어모아 그녀들에게 내직을 제공(비서일은 시간 6백원 내지 9백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여 1종의 사회봉사까지 하고 있다. 예컨대 함부르크, 푸랑크푸르트 서부의 유치원에 합계 70명의 보모를 제공하고 있다.【KNS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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