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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로 타고 콜레라 확산 우려|약·요원 모자라 방역허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대구·서울 등 전국이 1일 생활권에 묶여 「콜레라」의 빠른 속도로의 전국확산이 극히 우려되고있으나 보사부는 창령·밀양 등 오염선포지역이외 지역의 방역이 약품 요원 부족 등으로 재빠른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보사부는 15일 「콜레라」의 전국확산을 우려, 전국에 전염병예방법을 발동하여 전국도시에서의 날 음식의 판금, 원인불명 사망자의 긴급처리 등을 각시·도에 시달했으나 서울 등 주요도시에 대한 예방약품치료약품의 공급, 방역검문소의 운영 등에 허다한 맹점을 드러내고있다.
보사부는 경남·부산·경북일원과 전남도 일부·서울관문 김포공항까지 비상방역 망을 치겠다고 했으나 이 넓은 지역에 불과 6개의 이동접종 반을 보냈을 뿐이다.
이는 실제 소요인윈 20개 반의 3분의1에 미달하는 것이다.
또한 보사부는 지난2월에 해안지역주민 8백만 명에게 「콜레라」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는 했으나 효력만기인 6개월을 이미 넘겨 이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불가피하게 되어 보사부는 뒤늦게 새로 8백만㏄의 예방약품을 긴급 생산토록 지시했다.
보사부당국은 서울의 방역은 처음 「콜레라」예방 약30만㏄를 배정했다가 15일자로 50만㏄를 추가 배정했다. 보사부는 (1)망 밖의 「콜레라」발생 우려지역도 모두예방접종하고 (2)설사환자 등「콜레라」와 유사한 환자는 즉각 격리하고 가건물을 검사할 것 (3)원인불명으로 죽은 사람의 장례식은 음식을 나누지 말 것 (4)원인불명으로 사망한자는 화장하거나 지하2m이상의 깊이에 가매장할 것 (5)불요불급한 집회를 금지하고 (6)오염구역으로의 여행금지 (7)해산물의 생식을 금지 (8)이번 「콜레라」의 전염매개체로 보이는 돼지고기 등을 삼가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전국의 각 요식 업체는 생선 등 해산물을 일체날것으로 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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