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산업 수익성 저하|자금난 제일 큰 문젯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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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산업 중심으로 추진된 공업화계획은 경제의 고도성장을 가능케 했으나 수출기업 자체의 경제면에서는 (1)불건전한 재무구성과 자금원천의 불안정 (2)영업비 증가에 의한 수익성의 저하 (3)조세부담증가 및 미흡한 사내유보축적 등의 문젯점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가 전국5백85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업체 경영분석』에 의하면 수출업체의 자금원천은 타인자본이 75∼78%에 이르고 있으며 유동비율 및 고정비율이 모두 표준율에 비해 극히 불량하여 운전자금 핍박과 지급능력의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과도한 타인자본의존도 때문에 이자부담이 8%에 이르고있어 수익성이 낮을 뿐 아니라 순익에 대한 조세부담비율도 51·06%(68년)와 66·7%(69년)에 달하여 당기이익 50∼60%가 세금으로 지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는 경영상의 문젯점으로 (1)자금난 (55·83%) (2)판매부진(16· 31%) (3)시설부족(10·19%) (4)인력부족 (2· 43%) 등을 제시하고있다.
한편 수출업체의 기업형태는 주식회사 95·64%, 개인업체 4·36%이며 단입자는 중역출신 48·9%, 상업종사자 27·95%, 기술자 4·3%, 군경 2·15%, 금융인 2·15%, 관리사 4·87%, 기타9· 68%로 구성되어있고 거래 및 판정방법은 현금거래가 66%, 수출 58·6%, 국내시장도매 33· 37%, 소매 9·03%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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