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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신탁 금리 인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재무부는 금전신탁과 정기예금의 공정경쟁을 위해 1년 반 이상 2년 미만의 금전신탁금리(보족이익율) 연 24%를 1년 이상 정기예금과 같게 22·8%로 인하 조정하고 금리 지급방법도 정기예금과 같이 매월 지급할 수 있도록 개정, 오는 17일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6일 남덕우 재무부장관은 정기예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금전신탁금리가 시은 정기예금재원을 지나치게 잠식하고있다는 시은 측 의견을 받아들여 2년 미만 금전신탁금리를 인하 조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자도 매월 지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금리 차는 없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남 장관은 그러나 2년 이상 금전신탁금리 연 25·2%는 계속 유지함으로써 앞으로 신탁은행은 본연의 장기신탁에 치중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며 상환기간이 긴 개발신탁은 그 고유의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개발신탁자금 운영요강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적금제실시>
이어 그는 신탁금리의 일부 인하조정과 함께 금전신탁 및 주택채권의 중도 해약 시 지급이율을 정기예금의 경우와 같게 하고 정액 정기예금에 대한 매월 지급이자로 정기적금에 자동 불입되는 신종 적금제도를 전 금융기관에서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종적금제도는 10만원을 1년 이상 정기예금 했을 때 매월 1천 9백 원씩 지급되는 이자가 1년제 적금에 자동 불입될 경우, 이자 자동불입에 의한 적금지급액은 2만 5천 l백 46원이 된다.
그 외의 회견요지는 다음과 같다. ▲7월중의 국내 여신은 1백 70억원이 증가, 통화량이 70억원, 화폐발행고는 15억원이 증가했다.
화폐발행고는 재정부문 34억원, 외환부문 12억원, 기타 32억 원이 감소한데 반해 금융부문에서 93억 원이 증가 국내여신이 민간부문주도형으로 공급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계 2개 은행, 일본계 2개 은행에서 취급하던 외화대부를 BOA 서울지점에서도 5백만불 한도에서 새로 취급할 수 있도록 인가했다
▲8월 중 재정집행은 작년 말 대비 15억원의 여신한도 증가 범위 안에서 집행할 계획인데 일반재정 3백 94억원, 특별회계 2백 73억원, 주요물자 비축자금 18억원 등을 지출함으로써 l5억원의 집행적자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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