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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 1191개 기업과 산학협력, 기술혁신형 대학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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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종의 교내 기업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197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학연산 클러스터 캠퍼스를 기반으로 선도적 산학협력을 추진해 왔다. 대학 구성원들이 합심해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협력기관을 유치하고 인프라를 조성했으며,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실무교육형 인력 양성을 추진해 왔다.

 2004~2011년까지 추진된 산학협력중심대학(HUNIC) 육성사업에서 매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최종적으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는 전국 기술혁신형 대학 중 최고점을 받아 사실상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춘 현장실습지원센터, 산업체 수요에 대응한 융합형 인재 양성 학연산 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산업체 기술 지도 및 방문 교육, 공용장비센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행 실적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이다.

 한편 특화된 산학협력협의회를 통한 기술 개발 과제 운영 및 기업 지원 체계 실적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LINC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과의 공생 발전을 위한 실무 융합형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이다.

 ◆특성화전공 사례‘캡스톤디자인’=대학과 대학원이 연계된 첨단 전자정보기기 분야 및 BT·NT 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 맞춤형 교육을 위해 특성화 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개 트랙 과정에 1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및 현장감 보유를 입증하기 위한 TIGER(Track for Ingenuity Growth thru Educational Refomation)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특성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전자재료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진로 분석 결과 취업률이 약 77%에 달했으며, 재료공학 졸업생 61%가 대학원에 진학해 기술혁신형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캡스톤디자인은 학부생들이 작품 설계에서 제작 및 결과물 발표까지 수행하는 창의종합설계교육 프로그램으로, 2005년 공학대학 전 학과에서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해 매년 250개 작품과제, 8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또 2012년부터는 모든 단과대학에 정규 학기 교과목으로 개설돼 인문사회 예체능계열에까지 확산했으며, 올해는 대학원생들이 기업과 함께 주제를 발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대학원생 캡스톤(G.Capstone) 과제를 수행하는 등 실무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지원 현황 및 사례=ERICA캠퍼스 산학협력 목표 중 하나는 지역산업체들과의 산학협력 활성화이다. 1191개 산학협력가족회사와 협약이 체결됐으며, 목적 지향적인 15개 산학협력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협의회는 ERICA캠퍼스의 학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수도권의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이 동종 업계별로 모여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에 반영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정기적으로 기술세미나를 열어 최신 정보를 업계에 전달하고 있다. 또 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력의 고도화를 꾀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이론과 실제가 융합된 실질적인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 중 LINC사업단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중소기업에 고가의 공용장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산업체의 수요에 기반을 둔 공동장비센터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기업체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LINC사업단에 구축돼 있는 장비를, 애로기술을 가진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제품 클레임을 해결하고 부품의 신뢰성 검증기술을 습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연간 250여 업체에 5000건 이상의 장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경영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족 회사를 대상으로 애로기술과 경영 및 디자인기술의 종합적 지원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 연간 440회 이상 기업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 지도에서는 공학대 재료공학과 이재성 교수 연구실의 보유기술(제10-0489671호)을 활용해 B 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또 디자인대 이재환 교수의 C 기업 디자인 자문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콘테스트인 RED DOT Design Awards Product Design 본상을 수상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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