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기대, 육군 난타 쾌승- 9 대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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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 초청으로 내한한 일본 「깅끼」(근기)대학 야구「팀」은 26일 서울운동장에서 가진 「더블·헤더」전에서 농협에 4-0으로 패했으나 실업야구 2위이며 국내 제1의 투수진을 자랑하는 육군을 난타, 「솔로 호머」 2개를 포함한 장·단 11안타를 퍼부어 9-5로 쾌승, 내한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내한 2일째인 이날 「깅끼」대학「팀」은 첫날 한일은에 5-0으로 패할 때처럼 의외로 타선이 불발, 농협에 8안타를 맞고 4-0으로 두번째 패배를 당했으나 이어서 「나이터」로 열린 육군과의 경기에서 「슬럼프」에서 탈피,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깅끼」대학「팀」은 1회 초 1사 2, 3루에서 재일교포 박수길이 회심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단숨에 2점을 선취하고 3회 초 1번 「요네다니」(미곡)의 「솔로 호머」로 1점을 추가, 육군 선발 김명성을 「녹·아웃」시켰다.
육군은 3회 말 연속 6안타가 폭발, 대거 4점을 얻어 역전시켰으나 「깅끼」는 육군 「릴리프」 윤동복을 다시 난타, 7회초 연속 3안타로 3점을 얻고 9회초 7번 「사까모도」(판본)의 「솔로·호머」를 포함한 4안타로 대거 4점을 얻어 육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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